손해보기 싫어서 출연진, 등장인물 소개, 인물관계도

《손해 보기 싫어서》는 2024년 8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방영될 예정인 tvN과 TVING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No Gain No Love'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드라마 정보

제목 : 손해 보기 싫어서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방송 기간 : 2024년 8월 26일 ~ 2024년 10월 29일

방송 시간 :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부제 : No Gain No Love

몇 부작? : 20부작

연출 : 김정식

극본 : 김혜영

출연 :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등

ott : 티빙, 아마존 프라임

시청등급 : 15세 이상

손해 보기 싫어서는?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1만 5천 년 전의 ‘부러졌다 다시 붙은 대퇴골’을 최초의 진정한 문명의 증거로 언급했습니다. 이는 누군가가 위험을 감수하고 다리가 부러진 사람을 돌보았다는 사실을 통해, 문명이란 타인을 지키고 돌보려는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최초의 문명을 발생시킨 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손해를 계산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착함이 호구로 여겨지는 경쟁의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의 부러진 다리를 돌봐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사랑이 시작되고, 진정한 문명이 형성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소개 

배우 이름을 클릭하시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합니다.

손해영 / 신민아

 

• 직업: 꿀비교육 교육 1팀 과장 (33세)
• 성격: 계산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로, 항상 손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음.
• 가정환경: 외동으로 태어나 여러 아이들과 함께 자랐으며, 어머니의 가정위탁 사업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경험함.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와의 관계는 소원해짐.
• 연애 경험: 전 남자 친구 안우재와의 비밀을 공유한 후 이별. 그가 결혼하는 날, 양다리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손해를 느끼게 됨.
• 직장 생활: 결혼/출산/육아에 집중된 복리후생 시스템 속에서 미혼 여성으로서의 불이익을 겪고 있음. 이는 그녀의 승진 기회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함.
• 결심: 결혼식을 통해 축의금을 회수하고 복지 혜택을 누리며 승진 기회를 얻기 위해 '결혼식'만 올리기로 결심. 신랑을 찾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됨.

 

손해영은 33세의 꿀비교육 교육 1팀 과장으로, 계산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녀는 외동으로 태어나 다둥이로 성장하며, 가정위탁을 통해 다양한 아이들과의 관계를 경험했다. 이러한 환경은 그녀의 기질을 더욱 강화시켰고, 손해를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게 만들었다.

 

해영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의 소중한 가족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 꿈은 깨졌다. 이후 해영과 엄마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해영은 친구와 사회적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애를 하면서도 손익을 따지는 그녀는 유일하게 진정한 관계를 느낀 구 남자 친구 안우재와의 이별을 겪는다. 우재가 양다리를 걸치고 결혼하게 되자, 해영은 큰 손해를 보았다고 느낀다.

 

해영은 회사의 복리후생이 대부분 결혼, 출산, 육아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자신을 안타까워한다. 결국 그녀는 결혼식만 올려서 축의금을 회수하고 복지도 누리며, 승진을 목표로 삼기로 결심한다. 이러한 결정을 통해 해영은 필요할 신랑을 찾고, 자신의 손해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게 된다.

김지욱 / 김영대

• 직업: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 (26세)
• 성격: 시민 경찰 28호라 불릴 정도로 정의롭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착한 인물. 피해를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함.
• 가정환경: 아버지 없이 태어나 할머니에게서 자랐으며, 어머니와의 관계는 복잡하다. 할머니는 항상 지욱을 우선시했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상처가 되는 존재로 남아 있음.
• 인생철학: 얼굴값은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기준으로 삼고, 불쌍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함.
• 직장생활: 뛰어난 일머리와 성실함으로 점주와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아르바이트생. 그러나 흡연자를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해영과는 충돌이 잦음.
• 해영과의 관계: 해영이 가짜 결혼식을 제안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까워지게 됨. 처음엔 거절했지만, 그녀와의 관계에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함.
• 갈등: 해영의 진상 행동과 자신의 가치관 사이에서 고민하며, 그녀와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흔들리는 복잡한 감정을 경험함.

 

김지욱은 26세의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동네에서 시민 경찰 28호, 의인, 천사라고 불린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외면하지 못하며, 피해 주는 것과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다. 지욱은 아버지 없이 태어나 할머니 손에 자랐고, 그의 엄마는 불행한 과거를 지닌 인물로 그에게 상처를 남겼다. 할머니는 그를 잘 키우기 위해 애썼지만, 돌아가시기 전에는 엄마에게 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다.

 

대학 진학 후 시작한 편의점 야간 알바는 지욱에게 적합한 일자리였다. 그는 성실하고 능숙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점주에게 신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일상은 해영이라는 손님 덕분에 복잡해진다. 해영은 흡연자로, 지욱의 할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후 지욱이 극도로 싫어하는 타입의 손님이었다. 그녀는 지욱에게 가짜 결혼식을 제안하며, 그 제안은 지욱에게는 황당한 일이었다.

 

하지만 해영의 중고마켓에 올라온 신랑 구인 광고에 같은 고시원에 사는 성철이 관심을 보이자, 지욱은 불안한 마음을 느낀다. 결국 지욱은 해영과 함께 가짜 결혼식을 치르며 그녀와 가까워지게 되고, 해영이 잠깐이지만 그를 진짜 남편으로 생각하는 순간에 감정이 흔들린다. 지욱은 누군가의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설렘을 느끼며, 일순간의 감정이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복규현 / 이상이

• 직업: 꿀비교육 사장 (33세)
• 성격: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 출생률과 기업 성장률을 연결 지어 생각하며,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함.
• 가정환경: 아버지는 활기찬 성격으로 도덕적으로 유연한 인물이며, 어머니는 초현실주의를 추구하는 작가. 어머니의 독창적인 작품들로 인해 규현은 충격과 경외감을 느끼게 됨.
• 문학적 충격: 어머니가 읽던 연보라 작가의 <사장님의 식단표>를 우연히 읽고 경악하며, 그로 인해 정당한 비평을 하게 되고 법적 문제에 휘말리게 됨.
• 갈등: 연보라 작가와의 갈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위치를 재정립하게 되는 과정. 법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작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잡한 감정이 얽히게 됨.
• 연애 감정: 여비서인 하준과의 관계가 얽히면서 연보라 작가와의 관계도 복잡해짐.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자연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우쭐함과 동시에 갈등을 경험함.
• 결말의 불안: 꿀비교육의 사장으로서의 책임과 연보라 작가의 작품 연재 중단으로 인한 불안감이 교차함. 자신의 행동이 작가에게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걱정에 사로잡힘.

 

규현은 33세의 꿀비교육 사장으로, 저출생 문제를 기업의 최대 경쟁자로 인식하고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그는 ‘세기의 로맨스’와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 속에서 자라났으며, 어머니의 초현실주의적 문학 취향 덕분에 성인 소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특히 연보라 작가의 <사장님의 식단표>를 읽고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 소설의 내용이 음식이 아닌 스킨십의 종류와 순서라는 사실에 그는 깊은 혼란을 느끼고, 자신이 비평한 것이 연보라 작가에게 고소당하게 만든다. 출석요구서가 아버지에게 전달되자, 그는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백수로 위장하고 경찰서에 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연보라 작가를 만나고, 그녀가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의 이름이 여하준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비서를 통해 연보라의 본명이 남자연임을 알게 되며, 그녀가 여비서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도 알아낸다. 그러나 자연에게 규현이 꿀비교육 사장임을 들키고,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지켜달라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한다. 이제 규현은 자연을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자연의 다음 작품인 ‘사장님의 식단표’의 연재를 기다리지만 휴재 소식이 올라온다. 이는 규현에게 큰 불안감을 안긴다.

남자연(본명 :연보라) / 한지현

• 직업: 웹소설 작가 (29세)
• 성격: 창의적이고 대담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불안하고 모태솔로인 성향. 성공에 대한 부담감과 자만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 글쓰기 외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며, 깊은 관계를 맺기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음.
• 작품: <김사장이 왜 저럴까>, <사내중매>, <사장님의 식단표> 등 여러 웹소설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인기를 끌고 있음. 특히 <사장님의 식단표>는 고수위 소설로 논란을 일으키며 1위를 기록. 그러나 이로 인해 자아를 잃고 정체성을 고민하게 됨. 과거의 상처: 고등학교 시절, 해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발견하게 됨. 해영으로부터 받은 응원 덕분에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그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늘 마음의 짐을 느끼고 있음.
• 갈등: 악플러 LUCK YOU의 공격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그에 대한 고소를 결심하지만, 이 과정에서 규현과 얽히게 됨. 규현이 악플러라는 사실과 그의 정체가 하준의 상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됨.
• 연애 감정: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하준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존재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침. 그러나 하준과의 관계에서 비밀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며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됨.
• 결말의 불안: 규현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지만, 그와의 관계가 끝나지 않으리라는 예감을 느끼게 됨. 자신의 작품과 관계된 모든 일이 엮여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게 됨.

 

남자연, 본명 연보라는 29세의 웹소설 작가로, 코코아 페이지의 <김사장이 왜 저럴까>로 1억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다. 이후 연재한 <사내중매>는 최단기 2억 회를 돌파하고, 현재는 고수위 소설 <사장님의 식단표>를 연재 중이다. 자연은 지금까지 모태솔로로 지내왔고,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남자와의 고백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글쓰기의 비밀로 삼고 있다.

 

자연은 위탁가정에서 해영이라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으며, 해영의 담임 선생님이었던 차희성이 왜 두 사람이 함께 사는지 의아해한다. 그러나 자연은 그 이유를 밝힐 수 없는 무거운 마음을 지니고 있다. 어느 날, 그녀의 작품에 악플러 LUCK YOU가 등장해 악플을 달기 시작하고, 자연은 그중 하나가 마음에 걸려 처음으로 악플러를 고소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악플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에 간 자연은 도망치는 악플러를 보고 바보 같은 상황에 처한다.

 

그러던 중 악플러가 꿀비교육 사장 규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짝사랑해 온 하준의 상사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 모든 사실이 하준에게 알려지면 자신이 쓴 소설도 잊고 말 것 같은 두려움에, 자연은 규현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고소를 철회한다. 그러나 이제는 규현과 다시 만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그를 괴롭힌다.

여하준 / 이유진

복규현의 비서 / 29세 국어보다 수학을 잘해서 이과에 갔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당연히 취업도 소프트웨어 개발직. 그런데 규현이 사장으로 취임하며 남자 비서를 채용, 하준이 뽑혀버렸다. 수석님 체면치레나 해드리려 면접을 열심히 보긴 했는데 덜컥 붙어 버리다니... 규현은 하준이 만난 사람 중 가장 까칠하고 냉정한 사람, 하준을 좋아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다.

 

다시 개발실로 가고 싶어 전배를 신청하면 신청하는 족족 반려. 정말 짜증 난다. 어느 날 사장의 심부름으로 손해영 과장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러 갔다가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남자연과 재회한다. 다시 만난 자연은 아직 등단은 못했지만 여전히 동화를 쓰고 있는 작가 지망생이었다. 꿀비교육에서 동화 출판도 하고 있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사장이 자연에게 관심을 보인다.

 

안우재 / 고욱

교육2팀 과장 / 35세 깔끔한 외모의 훈남. 여유로운 표정과 센스 있는 옷차림만 봐도 딱 능력자다. 입사 동기인 해영과는 비밀리에 사귀는 동안 모든 것이 좋았다. 해영 혼자 책임져야 할 부양가족만 빼고. 해영은 좋지만, 해영의 짐까지 나눌 만큼은 아니었다. 해영과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인사팀 신입사원 권이린이 우재에게 호감을 드러낸다. 이린의 집안은 해영보다 좋았고, 부모님도 노후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으셨다.

 

과장 승진 후 이린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결혼식 날 해영에게 양다리였던 게 들켜 축의금을 돌려달라는 협박을 받기도 하고 사내공모 때문에 자존심도 상했지만, 해영의 결혼 소식에 심장이 쿵 떨어진다. 승부욕인지 미련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해영의 인정을 받고 싶어 진다.

권이린 / 전혜원

인사팀 사원 / 안우재의 아내 꿀비교육의 사장 복규현과 어려서부터 오빠 동생 하며 자랐다. 어머니들끼리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사실 어머니들의 남편, 그러니까 이린 아버지와 규현 아버지의 바람 때문에 어머니들은 더욱 돈독해졌다. 우재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인사팀이라 고과와 동료평가도 확인해 보았는데 둘 다 아주 훌륭했다. 9살 나이 차가 걸리긴 하지만, 동안이니까 뭐. 결혼 후 우재가 양다리였다는 걸 알게 된다. 차라리 빚이 낫지. 양다리? 절대 못 참지!

 

복기호 / 최진호

규현의 아빠, GK / 꿀비그룹 회장 본인은 로맨티시스트, 남들이 보기엔 그냥 개 XX다. 나쁜 사람인데 또 막 미워하기에는 좀 힘든 구석이 있다. 눈앞에 있을 때는 너무너무 잘해준다.

선정아 / 이일화

규현의 엄마 꿀비교육의 실세. 냉정하고 강인하다. 남편의 바람기에 질려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아들 규현을 사랑하지만, 규현이 남편을 조금이라도 닮을까 봐 두렵다. 어울리지 않게 로맨스 소설 마니아로 최애 작가는 단연 연보라다.

공은영 / 김혜화

교육 1팀 차장 직장생활 20년 차, 결혼 15년 차. 중2병에 걸린 중2 아들이 있다. 회사 내 모든 소식과 소문에 환한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까지 생겨 아주 즐겁다. 말이 많아 말실수할 때도 있고, 오지랖이 넓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해영과 오래 근무했고, 진심으로 해영을 응원하는 선배.

복기운 / 이창호

신사업팀 신입사원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31세에 처음으로 취업. 누나 많은 집의 막내아들인데, 태생이 느리고 눈치가 없고 누나들한테 많이 맞고 자랐다. 많이 맞았는데도 태생은 바꿀 수 없었다. 특이한 성 때문에 오너가의 낙하산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게다가 회장님과 돌림자가 같기까지. 회사 생활이 편해진 이유가 이런 오해임을 꿈에도 모르고 있다.

김대리 / 조정원

교육 1팀 → 신사업팀 대리 교육 1팀에서 해영과 같이 근무하다 신사업팀이 생기며 부서 변경된다. 일에만 관심이 있고 남의 일에는 별로 관심 없다.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은 안 하지만 해영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다.

이대리 / 이유미

교육 2팀 → 신사업팀 대리 교육 2팀에서 해영과 같이 근무하다 신사업팀이 생기며 부서 변경된다. 사회성은 좋지만, 경쟁심도 강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차희성 / 주민경

비공채 성우 / 32세 10년 차 공채 성우 지망생. 비협회 성우로 일하고 있다. 공채 성우가 아니더라도 성우 일은 할 수 있지만, 10년이란 시간을 들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포기하는 건 희성의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없을 일이다. 희성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다. 사람도 오래오래 만나는데 연인인 태형과는 10년, 해영과는 20년 지기다.

 

함께 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서로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해영이 하겠다는 가짜 결혼식. 또는 희성이 하고 있는 오픈 릴레이션십 같은... 연애는 희성과 태형 둘만의 문제니까 해영과 자연의 이해와 지지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쌍욕을 들을 필요도 없어서 비밀로 하고 있다.

윤태형 / 허정민

솔리 스튜디오 디렉터 영화감독이 꿈이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 지금은 녹음 스튜디오에서 디렉팅을 보고 있다. 보통 오디오북이나 오디오 드라마 녹음을 많이 한다. 희성과는 10년 전 희성이 성우 공채 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만났다.

 

보통의 장기연애 연인이 그렇듯 만나다 헤어지고를 반복했는데, 어느 날 희성이 이런 관계는 시간 낭비고 너무 지친다고 고백했다. 오늘이 진짜 마지막 이별인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희성은 은은한 돌아이 희성이 하자고 한 건 이별이 아니라 다자연애였다.

이은옥 / 윤복인

해영의 엄마 평생 봉사만 하며 살겠다는 결심으로 살다, 당시에는 조금 늦은 나이에 마음이 고운 남자를 만나 결혼해 해영을 낳았다. 하루에도 수백 번 엄마를 찾는 해영을 보니, 부모 없는 아이들이 더 안타까웠다. 남편과 함께 가정위탁을 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거뒀다.

 

나와 위탁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해영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 될 줄은 몰랐다. 큰 사건으로 남편이 죽자 해영과 마음의 벽이 생긴다. 그 후 해영은 독립해 나가고, 항상 세 식구와 위탁아들로 북적거렸던 집에 은옥 혼자 남는다. 그러다 치매 증세가 시작된 것을 깨닫고 고향집에 있다 요양병원에 들어간다. 입원 후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해영까지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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