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보고 잘하는 법. 직장 상사와 대화(두번째)

지난 포스팅 때 보고 못하는 사람.

결론은 얘기 안 하고 본인 일 열심히 한 것만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 사람.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엔,

직장상사가 답답해하는 대화.
두 번째, 답을 알아내는데 스무고개를 해야 하는 경우

 

왜 한 번에 얘기하지 못할까요.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궁금한 게 많은 경우입니다.

극단적으로 보이시겠지만, 실제 자주 일어나는 대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직장상사는

물건을 납품하라는 오더가 내려와서 생산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자재 한 가지가 없어서, 자재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상황입니다.

상   사  : "12월 25일까지 물건 만들어야 하는데요. 00 자재가 없네요. 언제 입고되나요?"
일못러  : "다음 주에 입고 예정인데요."
상   사  : "다음 주 언제 예정인가요? 월화수목금토일 중에 언제요?"
일못러  :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일못러 : "확인해 봤는데요. 00 자재 내일 들어옵니다."

상   사 : "내일 몇 시쯤 들어오나요?"
일못러 : "............" (생각 중)
일못러 :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일못러 : "업체에서 본인들도 당장은 잘 모르겠다고 확인해보고 연락 준다고 합니다."
상   사 : "그 확인해보고 준다는 연락은 언제까지 준다는 건가요?"
상   사 : "언제 올지 모르는 연락을 계속 기다려야 하나요?

상   사 : "언제까지 기다리다가 연락이 안 오면 이쪽에서 다시 연락해야 할 건가요?"
일못러 : "....................."

 

정말 산을 많이 넘어야. 며칠 몇 시에 오는지 알 수 있겠네요..

오늘도 저 산을 다 넘어야 답을 찾을수 있겠구나...휴...

생산계획을 짜야하는 사람은 정확한 날자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1~2년을 같이 일을 해도, 저런 대화가 일상인 사람이 있죠.)

질문을 받았을 때, 다음 주 입고 예정까지만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약 업체에서 정확한 시간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진행사항 확인해보시고, 00시까지 연락을 다시 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직장상사에게 보고하기가 좋습니다.

상   사 : "12월 25일까지 물건 만들어야 하는데요. 00자 재가 없네요. 언제 입고되나요?"
일잘러 : "00 자재는 우선 다음 주 입고 예정인데요. 정확한 시간은 지금 연락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잘러 : "00 자재 내일 입고 예정인데요. 정확한 시간은 오늘 3시에 다시 연락 준다고 했습니다. 연락 오면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간단한 일 입니다만, 

스무고개 하듯이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의외로 자주 일어납니다.

단순히 상대만의 질문에 대답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질문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특히 직장상사들은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들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은 부하직원의 머릿속에도 있는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이기적이고, 단순하죠.)

그래서 질문을 했을 때, 본인이 원하는 답이 '척'하고 안 나오면 답답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상사들이 뭔가 질문했다면, 

저 사람이 저걸 왜 궁금해할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직장상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대답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직장상사는 필요한 것을 알게 될 때까지 계속 질문을 할 테니까 말입니다.

 

 

직장상사와의 대화는 참 어렵기만 합니다.
1. 여러분 30초 안에 결론부터 말씀하시고,

2. 저 사람이 뭐가 필요한지 생각하고 알아내셔서 필요한 걸 던져주세요.

 

직장상사와 대화라든지 보고하는 건 회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일을 잘해도 보고를 못하면 혼나고, 

좀 잘못된 일도 보고를 잘하면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도 보고하는 법에 대해, 이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여러분 직장생활, 회사생활 힘들지만 힘내세요!!

 

일잘러의 보고 잘하는 법. 상사와의 대화. (tistory.com)

일잘러의 보고 잘하는 법. 상사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