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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직무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생산직에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관리자로 승진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필자의 경우 처음 관리자로 승진했을 때 이제야 나를 인정해 주는구나 싶었지만, 몇 개월 못 버티고 퇴사해 버렸습니다.
너무 힘들었거든요.
나에게 일을 시키던 그 관리자.
맨날 놀고먹으면서 월급만 많이 받는 식충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네...

생산직에서는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하시는 분들.
생산직 작업자 직무는 너무너무 쉬웠다, 그런데 관리자도 아니고 중간관리급 정도만 올라가도 허우적 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간단합니다.
생산 작업자와 생산 관리자는 직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매일 만들던 저 물건.
내가 잘 만드는 저 물건.
하지만 관리자로 올라갔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잘 만들게 해야 합니다.

생산관리직으로 이제 막 올라오셔서 막막하다면, 우선 작업 스케줄만 신경 쓰세요.
작업자 분들이 오늘 모해요?
이거 다하면 모해요?
이런 질문에 당황하지 않게 말이죠.
이건 아주 기본이니까 무조건 0순위입니다.

스케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면, 도대체 뭘 해야 할까요?
막막합니다.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좀 더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니까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답을 말씀드려 볼게요.

생산에서 가장 큰 적은 "낭비"입니다.
생산관리 업무는 낭비를 줄이는 활동과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시작하는 게 5S활동입니다.
보통 3정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이라고 하는데요.
커다란 조직에서는 3정 5S 분임조라는 모임을 만들기도 합니다.
여기 속한 사람들은 3정 5S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어떤 문제와 해결책이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토론하고 개선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죠.
간단하지만 이것만 지켜도 수많은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돈이, 시간이 줄줄줄 샌다

또 한 가지는 생산의 7대 낭비라는,
낭비의 종류를 나누고 정의해놓은 것이 있는데요.
이것도 참고하시면,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3정 5S와 생산의 7대 낭비라는 걸 공부하시면 이상하게 할 일이 너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매일 보던 현장인데, 그냥 무난하게 돌아가던 라인이었는데.
낭비가 이렇게 많았구나! 하실 거예요.
생산관리를 잘하시려면,
우선 낭비를 찾아내는 눈을 가지셔야 합니다.
문제점을 찾아야 '개선'이라는 걸 할 수 있으니까요.

낭비를 보자!!!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문제를 내주고 문제를 푸는 법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회사라는 곳은 선생님이 없기 때문에, 문제도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죠.
문제도 찾고 답도 찾아야 합니다.
즉, 낭비를 찾아내고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활동들을 잘하려면 '3정 3S'와 '생산의 7대 낭비'를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산관리의 필수이니까 꼭 공부하셔야 합니다.
공부할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을뿐더러, 당연한 거고 상식적인 거라 어렵지도 않습니다.
아주 약간의 의지만 있으시면 되겠네요.

생산관리란 참 어렵습니다.
고단하고, 피곤하고 같은 물건을 계속 만들고 있는데 매번 다른 종류의 문제가 생기고 등등.
이런 가운데 낭비를 줄여나가는 활동을 하시면,
"아! 개선됐다, 이전보다 좋아졌다" 이런 소소한 성취감 같은걸 느끼고 회사생활에 약간의 즐거움이 생기실 거예요.
스스로에게 주는 당근이라고 할까요?

이전보다 좋아졌어!! 예~!

저는 책으로 공부했습니다만,
요즘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쉽게 찾아서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낭비를 발견하고 줄여나가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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